굴렁쇠는 은이가 좋아하는 장난감입니다..
굴렁쇠를 굴리며 달리노라면..
여자는 여자답게 얌전해야 한다는 엄마의 잔소리도 들리지 않습니다..
지구 끝까지라도 달려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집앞 화단을 지나고..
옆집 담을 끼고 달립니다..
이 담벼락을 지나면
동네를 벗어나게 되지만..
그래도 멈출 수가 없습니다..
멈추기가 싫습니다..
드디어 동네를 벗어났습니다..
가슴이 탁~! 트이는거 같습니다.
속도가 붙은 굴렁쇠는
데굴데굴~
잘도 굴러갑니다..
운현궁 문화교실 김은이님의 작품입니다.
보내온 사진을 보면서 떠오른 이야기를
제 맘대로 구성해봤습니다..ㅎㅎㅎ
엄마가 .. 옷도, 머리도, 신발도 얌전하게 신경 써 주지만..
세상 끝까지 달려가고 싶은 아이의 마음이 드러나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