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종이인형으로..
장터 풍경이나 김장하는 풍경, 아니면 민속놀이나 각설이 같은..
어떤 풍경을 재현하는 것도 물론 좋겠지만..
내가 생각하는 닥종이인형은..
좀 더 닥종이인형에 집중하여 무언가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었으면 좋겠다..
박물관이나.. 기념관 같은 곳에나 있을 법한..
디오라마 같은 작품들을 볼때 마다
'이게 아닌데..' 하는 아쉬운 생각이 든다.
텔레비젼 사극의 엑스트라처럼 떼로 등장하여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고 배경에 묻혀서
뒤돌아서면 그 뿐..
거기에 어떤 인형들이 어떻게 있었는지 제대로 기억 나지 않는 작품들....
이젠..
닥종이인형 전시회에서..
닥종이인형이 주인공인 작품을 보고 싶다..
닥종이인형이 대중화 되기 시작한지 십여년이 흘렀으니..
단순히 재현하는 작품들은 이제 그만 나와도 좋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