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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6.21 04:53

흔적의 종류

조회 수 2583 댓글 4
밤이슬을 맞으며 다니는 사람들은 흔적에 대해서

전문가들이에요.

흔적은 남기기보다 지우는 데 강하죠.

흔적은 곧 자신의 존재들 드러나게 하고,

그것이 심해지면 결국 자신의 존재를 없애버리니까요.

그래서 흔적을 남기는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의 존재들 밝히 드러내지만,

아주 일부는 존재를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아니할 수 없어 흔적을 남기기도 하죠.

그런데 그런 사람들이 남긴 흔적이

더 재미있을 수도 있어요.

왜냐하면, 호기심이라는 걸 보태놓으니까요.


존재를  드러내고 싶지 않으며 흔적을 남기는

사람들이라고 해서 감동이 무딘 것은 아닙니다.

이곳에서 신선하면서도 기대가되는 감동을 받습니다.

밤이슬 밟으며 올 때마다

새로 훔쳐가거나,

아님 차마 그냥 두고 가더라도 진한 감동은 묻혀 갈

꺼리를 기대합니다.

이젠 소리소문없이, 흔적도 없이 왔다 가려다가,

"흔적남기기!!"라 꾸짖는 소리가 들려...

이리 지저분한 흔적을

남기고

갑니다.
  • 연이 ^^ 2003.06.21 05:33
    누구일까? 하는 호기심과 설레임..
    홈페이지를 만든이들이 받는 또다른 선물이겠지요?
    멋진 포장 속의 선물이 무엇인지..
    궁금하지만 뜯어보진 않을래요..
    그만큼 행복할테니까요..
  • 이기열 2003.06.23 15:58
    뜯어 보지 않겠다는 주인의 마음은 100점 맞을 거다.
    난 쥔이 아니라 뜯을 자격이 없어 꾹꾹 찔러 봤다가 호되게 혼났거덩.
  • 연이 ^^ 2003.06.23 18:14
    아하.. 너였구나? 손자국 낸 범인이? ^^
    궁금해 죽겠지?
    넌 궁금해 해라.. 난 행복해 할테니..
  • 다쳐요 2003.06.26 08:14
    묻지 마세요. 스스로 숨어 있고자 하는 자는 그냥 그러라고 내버려 두는 것도 아량이지요. 자꾸 묻고 찌르고 하다가 다치는 수가 있습니다.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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